[홍명보 5기] '첫 발탁' 신광훈, “홍명보 감독님 원하는 것 안다”
입력 : 2013.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홍명보호에 처음 이름을 올린 신광훈(26, 포항 스틸러스)이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광훈은 올 시즌 포항 스틸러스의 FA컵 우승, K리그 클래식 선두권 유지에 기여했다. 그는 부상으로 쓰러진 김창수(28, 가시와 레이솔)를 대신할 1순위로 거론됐고, 예상대로 4일 발표된 스위스(15일), 러시아전(19일) A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소집으로 신광훈은 약 5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의 가장 최근 대표팀 소집은 지난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 원정경기였다.

이날 오전 대표팀 발탁 연락을 받은 신광훈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기대하면 실망만 해서 생각하지도 않았다. 아침에 연락을 받았는데 기분이 얼떨떨하다”고 웃으면서 소감을 전했다.

신광훈은 청소년 대표, 올림픽 대표를 거쳤고 K리그 클래식에서도 톱 수준의 측면 요원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유독 A매치만 뛰면 운이 따르지 않았다. 실수를 하거나 부진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자신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포항에서 하는 것처럼 편하게 해야 하는데 대표팀은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보여야 해서 조급했던 것 같다. 너무 잘해야겠다는 마음만 있었다”고 부진했던 원인을 짚었다.

잘못된 점을 알면 고치기도 쉽다. 신광훈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한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아는 지도자다.

신광훈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과 코치-선수의 관계로 처음 사제의 연을 맺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님께서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안다. 개인보다 팀을 중시하신다. 팀에 잘 녹아 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포항에서 보여준 측면에서의 패턴 플레이도 대표팀에서 펼쳐보겠다고 덧붙였다. 신광훈은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전방 패스로 공격수들의 침투를 도우며 골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포항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많이 요구한다. 그래서 경기 중에 1~2번씩 나오는데 대표팀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훈련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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