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5기] 'FC서울 조타수' 고명진, 홍명보호 첫 승선
입력 : 2013.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FC서울의 조타수’ 고명진(25, FC서울)이 홍명보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오는 15일과 19일 스위스, 러시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미드필더 자원에 기성용, 한국영, 박종우와 함께 서울의 고명진을 선발했다. 고명진은 하대성과 함께 안정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서울의 중원을 이끌고 있다. 그는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꾸준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올 시즌에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역습 시에 드리블로 공을 운반하는 능력과 패스 능력, 강력한 중거리포는 K리그 수위급이다.

홍명보 감독은 “꾸준히 FC서울 경기를 관찰하면서 하대성과 고명진의 역할을 봤다.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는 한 명은 공격적, 한 명은 미드필드 지역을 커버하는 앵커의 역할이 필요하다. 둘 다 공격적인 것보다는 한 명이 수비가 강한 선수가 필요하다”며 “고명진은 공격, 수비적 측면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그의 최근 활약이 대표팀 승선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명진의 앞길은 가시밭길이다. 서울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대표팀에는 더욱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고명진은 대표팀 미드필더의 핵심이라 평가 받는 기성용, 그의 짝으로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영, 2012 런던 올림픽서 기성용과 함께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던 박종우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K리그 클래식서 보여준 고명진의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K리그와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 그로 인한 부담감은 확실히 다르다. 고명진이 대표팀 레벨에서 자신의 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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