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강원, 수험생과 함께 무패행진 계획
입력 : 2013.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강원FC가 강원도 수험생들을 위한 홈경기 초대행사를 연다.

강원FC는 오는 11월 9일(토) 오후2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대전과의 홈경기에 2014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홈경기 무료관람 이벤트를 실시한다. 수험표를 제시한 수험생들은 E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강원FC는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응원영상도 준비했다. 신인 김봉진은 ‘강원FC 신인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의 모 에너지드링크 패러디 CF에 직접 출연했다. 영상 속의 김봉진은 열심히 땀 흘리며 운동하지만 잠깐 낮잠이 들 때마다 코치님께 ‘또 자냐’는 면박을 박기 일쑤다. 그런데도 다시 꿋꿋이 운동하고 그 덕에 기회를 얻고 경기에 나가 골을 기록하게 된다. 영상의 말미에는 골 세레모니와 함께 웃는 김봉진의 모습과 ‘강원도 수험생들을 위한 대표 피로회복제 봉카스’라는 문구가 뜬다. 강원FC는 이 영상을 통해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수험생들에게 전해주고자 했다.

이번 영상 덕분에 ‘봉카스’라는 별명을 새롭게 얻은 김봉진은 “이번 대전전에 수험생들이 많이 와서 공부하느라 쌓인 피로를 경기장에서 확 풀었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은 수험생들이 응원해주는 파이팅 넘치는 그 기를 받아 대전을 상대로 꼭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전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집념이 그 어느 때보다 넘치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최진호다. 최진호는 지난 33R, 34R 2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와 K리그 클래식 위클리 베스트 공격수 부문에 뽑혔다. 더블의 영광을 연속해서 안았으니 기록에 대한 욕심이 날 법도 하다. 그러나 최진호는 그보다 강릉 홈경기에서의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김용갑 감독 부임 이후 춘천과 원주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아직 강릉에서는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진호는 “울산전이 강원입단 이후 홈경기 첫 골이었지만 1-2로 뒤지고 있을 때라 빨리 역전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이번 대전전에서는 결승골로 홈팬들에게는 ‘절친’ (김)오규와의 덤블링 세레모니를 보여주고 싶고, 내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는 강릉 홈경기 첫 승리의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에 강원FC는 끼많고 당찬 스트라이커 최진호의 선전을 기원하며 ‘느끼한 원톱 최진호’라는 영상을 특별제작하여 유튜브를 통해 배포했다

최진호는 “영상을 보며 팬 분들이 많이 웃었는데 경기장에서는 멋진 팀플레이로 더 많이 웃게 만들어드리겠다”며 “대전이 상승세라고 하지만 우리는 두렵지 않다.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우리가 할 것들만 생각하며 우리의 길을 가면 된다. 선수들의 가슴에는 자만심이 아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가득하다. 서로를 믿고 있고, 그것이 지금 우리팀의 모습”이라고 울림을 주는 말을 남겼다.

한편 킥오프 전에는 올 시즌 아디다스 올인챌린지리그에서 3위라는 값진 성적을 거둔 강원FC U-18팀 강릉제일고 축구부의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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