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싱 2도움 맹활약, 박지성 경쟁 더 치열해진다
입력 : 2013.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올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첫 경기를 치른 루시아노 나르싱(23, PSV 에인트호벤)이 2도움을 기록하며 윙어 자리의 주전경쟁에 불을 지폈다.

PSV는 8일 새벽 3시(한국시간)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PSV는 이번 승리로 5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에서 터진 2골 모두 나르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8분 5차례의 원터치 패스에 이어 터진 아담 마헤르의 골은 나르싱의 낮은 크로스에서 나왔다. 후반 13분에 터진 토이보넨의 골도 나르싱의 낮은 크로스에서 나온 발리 슈팅에서 비롯됐다.

나르싱은 지난해 말 당한 무릎인대부상 후 꼭 1년만의 유로파리그 출전이었지만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 2012/2013시즌에 PSV로 합류한 그는 총 2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뽑아냈다. 완전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자주 모습을 비춘, 주전급의 선수였다. 지난 10월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PSV 2군에서 3경기 출전, 3골을 맛보며 감각을 끌어올린 뒤 지난 10월 30일 로다 JC와의 컵대회 경기서 복귀신고를 치렀다.

나르싱이 재기 후 완벽한 활약을 보여주며 측면 공격수 자리를 둔 주전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박지성은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월 AZ알크미르와의 리그전에서 상대 미드필더 엘름에게 밟힌 왼발이 아직도 말썽이다. 특별 보호장비까지 착용한 채 러닝 훈련을 재개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의 복귀 시점을 겨울 이후로 전망하고 있다.

겨울 이후의 복귀라면 주전경쟁은 더 힘들 수밖에 없다. 시즌이 절반 이상 지나가버린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미 멤피스 데파이, 자카리아 바칼리, 플로리안 요제프순 등 수 많은 측면자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르싱의 합류는 이를 더욱 치열하게 하고 있다.

박지성이 부상에서 회복한다 해도 주전확보의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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