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디에구 코스타(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7일 코스타를 포함한 적도 기니,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평가전을 치를 스페인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미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되어 두 번의 친선경기를 치렀던 코스타는 내년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스페인 대표팀 승선을 고려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스페인 대표팀 역시 코스타의 소집을 검토했다.

코스타는 이미 지난 10월 30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태어난 곳과 자신에게 모든 것을 준 나라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정말 힘든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존중해줬으면 한다”며 “모든 것들을 따져봤다. 내가 모든 것을 이룬 곳인 스페인을 위해 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누리고 있는 이 삶의 모든 것은 이 나라로부터 왔다”고 밝혔다. 스페인 대표로 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결국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코스타를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하며 코스타를 두고 벌어진 대표팀 소집 논쟁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13골을 넣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코스타는 알바로 네그레도, 다비드 비야 등과 함께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대표팀 소집 명단

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 다비드 비야, 디에구 코스타(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후안 마타(첼시)

미드필더= 하비 마르티네스(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부츠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산티 카솔라(아스널), 헤수스 나바스(맨체스터 시티),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라울 알비올(나폴리), 이니고 마르티네스(레알 소시에다드), 나초 몬레알(아스널),알베르토 모레노(세비야),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페페 레이나(나폴리),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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