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중간점검] 이변 사라진 챔스, 그래서 더 재미있다?
입력 : 2013.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마지막을 향해 가며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올 시즌의 가장 큰 흐름은 바로 눈에 띌 만한 이변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죽음의 조가 아닌 이상 각 팀별로 전력차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조용하다. 그 만큼 강호로 꼽힌 팀들이 무리없이 각 조 별로 무난히 선두권에 올라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약체 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각 조별로 4경기를 마친 현재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이상 D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G조), 그리고 FC바르셀로나(H조) 등 총 4팀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B조)나 파리 생 제르맹(C조), 첼시(E조) 등도 3위 팀들과의 승점차를 4~6점까지 발리며 사실상 조별리그 통과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남은 2경기에서 큰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지난 시즌 첼시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한 거나 'EPL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아약스에도 뒤지며 조 최하위로 고배를 마신 것과 같은 이변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조별리그 홈 1차전에서 첼시가 FC바젤에 1-2로 역전패를 당한 것 빼고는 산발적인 이변도 딱히 없었다. 그 만큼 챔피언스리그를 벼르고 벼른 상위팀들의 전력은 강화됐고, 실수도 적었다.

물론 그 와중에서도 경쟁은 있다. 특히 사실상의 조 2위 싸움이 뜨겁다.

A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손흥민이 속한 바이어 레버쿠젠과 샤흐타르가 16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마지막 일전을 준비 중이다.

B조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고 갈라타사라이와 코펜하겐(승점 4), 유벤투스(승점 3)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살얼음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16강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G조와 H조에서는 각각 제니트(승점 5)-포르투(4), AC밀란(승점 5)-아약스(4)-셀틱(3)가 경쟁 중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을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그 밖에 '죽음의 조'로 꼽힌 F조는 아스널과 나폴리(이상 승점 9), 도르트문트(승점 6)가 마르세유(승점 0)를 동네북으로 만들며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각 팀별로 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매 시즌 어떻게든 희생양을 하나씩 만들어 냈던 유럽 축구 별들의 싸움이 이번엔 어떤 식으로 귀결이 될지 상당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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