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이두원 기자= 고지가 눈 앞에까지 왔다. FC서울이 '난적' 전북 현대를 물리치고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확보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서울은 20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홈경기서 데얀의 시즌 첫 해트트릭과 몰리나의 추가골을 묶어 박세직이 한 골을 만회한 전북은 4-1로 대파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58점을 확보, 5위 수원(승점 50)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렸다.

포항 스틸러스가 1장의 ACL 티켓이 걸린 FA컵에서 우승함과 동시에 최소 K리그 3위 자리를 확보함에 따라 내년 시즌 ACL 출전 범위는 리그 4위 팀으로까지 확대됐다.

그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K리그 최대 라이벌인 수원과 서울이 경쟁했는데, 서울이 전북을 물리치며 한 반 더 다가서게 됐다.

시즌 종료까지 수원과 서울이 각각 3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당장 다음 부산전에서 승리하면 수원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4위 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부산과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수원이 울산과 비기거나 패하면 역시나 자동으로 ACL 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

반면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가던 수원은 서울이 전북을 잡으면서 사실상 올 시즌을 빈 손으로 마칠 확률이 커졌다.

마지막 목표로 ACL 티켓을 노렸던 서정원 감독은 한때 서울을 승점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최근 4연패에 빠진 게 너무나 뼈아프게 됐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