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16호골’ 데얀, 부상당한 몰리나와 ‘감동 포옹’
입력 : 2013.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아찔했던 몰리나의 부상 순간이 지나가고 데얀과 몰리나의 감동적인 포옹장면이 연출됐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또 한 번 그라운드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했던 순간이었다.

몰리나는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수비수 김응진과 헤딩 경합 과정중 머리끼리 충돌해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긴박한 순간이 이어졌다.

공격수 데얀은 급하게 의료진을 불렀고 부산의 선수들도 응급조치를 시도했다. 이후 의료진이 그라운드로 달려갔고 약 4분 동안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몰리나는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이에 그라운드에 구급차가 투입됐고 다행히 병원에 이송되기 전에 몰리나가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몰리나는 고요한과 교체됐고 벤치로 자리에 앉았다.

서울 선수들이 힘을 냈고 결국 몰리나를 위한 감격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데얀은 벤치에 앉아있는 몰리나로 향했고 두 선수는 감동적인 포옹을 하며 골 세리모니를 즐겼다.

이후 서울의 선수들도 몰리나로 달려와 포옹했고 부상 부위를 살펴봤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몰리나도 미소를 지으며 선수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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