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39R] 강원- 대구 2-2 무승부.. 강등권 여전히 진흙탕
입력 : 2013.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강릉] 김성민 기자= 강원 FC와 대구 FC가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강등권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게 됐다.

강원과 대구는 2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각각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승점33)과 대구는(승점 31)까지 최종라운드에서 운명이 갈리게 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힘겨루기로 진행됐다. 대구는 양쪽 측면을 활용한 빠른 돌파와 크로스, 중원에서의 패스 플레이로 강원을 옥죄었고, 강원은 라인을 밑으로 내려둔 안정된 전략 속에 빠른 역습으로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공격의 포문은 원정팀 대구가 먼저 열었다. 전반 26분 미드필더 송창호는 대구의 공격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아쉽게 허공을 갈랐다.

공세를 이어가던 대구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균형을 깼다. 주인공은 레안드리뉴. 레안드리뉴는 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반, 홈팀 강원은 승부수를 걸었다. 전반전에 부진했던 강정훈을 빼고 웨슬리를 투입했다.

허나 대구가 후반 5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송창호의 로빙슛이 김근배 골키퍼의 손 끝에 살짝 걸리며 흘러나온 볼을 황일수가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 순간 기적이 시작됐다. 벼랑 끝에 몰린 강원은 전재호 대신 최승인을 교체 투입했고 승부수는 주효했다. 최승인은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뒤흔들었고 후반 40분 김동기의 헤딩 패스를 받아 문전 앞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최승인의 2골에 경기는 극적인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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