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누적 김신욱, 득점왕 날릴 '위기'
입력 : 2013.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김신욱(26, 울산 현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득점 경쟁에서 FC서울의 데얀에게 1골 차로 쫓기는 마당에 리그 최종경기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김신욱은 27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90분 풀타임 출전했다. 팀은 1-2로 역전패했으나 김신욱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끌었다.

허나 문제는 후반에 터져 나왔다. 후반 23분 김신욱이 경고를 받은 것. 이는 시즌 6번째 경고로 다음 포항전에서의 결장을 의미하는 옐로우 카드였다.

이는 팀 전체로 보나 개인적으로 보나 뼈 아픈 결과다. 울산은 다가오는 포항전에서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격의 핵인 김신욱이 결장한다면 상당히 골치 아프다. 게다가 하피냐 마저도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되어 울산은 공격진 구성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김신욱 입장에서도 전혀 좋을 것이 없다. 김신욱은 올 시즌 19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다만 데얀이 같은 날 포항을 상대로 시즌 18호 골을 터트리며 맹추격 하고 있다. 데얀은 전북과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골 사냥에 나서지만 김신욱은 기회조차 없다.

현 기록만 놓고 보자면 득점 1위는 김신욱이다. 문제는 다가오는 최종 라운드다. 데얀이 전북을 상대로 1골이라도 터트린다면 김신욱은 득점왕을 데얀에게 내주게 된다. 골은 동률이지만 김신욱은 36경기 출전, 데얀은 28경기 출전으로 우세에 있다.

시즌 막판에 뜻 밖의 암초를 만난 김신욱. 득점왕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랐기에 부산전에서의 경고는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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