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강릉] 김성민 기자= “고비를 벗어나야 했는데, 끝까지 발목을 잡혔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백종철 대구 FC 감독이 전한 말이다. 대구가 다잡았던 고기를 놓쳤다. 축배를 들려고 했지만, 강원의 막판 뒷심에 밀려 모두 물거품이 됐다.
대구는 2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각각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승점33)과 대구는(승점 31) 최종라운드에서 운명이 갈리게 됐다. 후반 중반까지 2-0으로 리드하던 대구라 무승부의 아쉬움은 배가 됐다.
과정은 좋았다.
대구는 전반 내내, 강원을 옥죄었고 후반 중반까지는 2-0으로 리드했다. 이 후에도 찬스를 수없이 만들었을 정도로, 대구의 공세는 거셌다. 그러나 ‘말짱 도루묵’이었다. 대구는 강원의 신인 최승인에게 연거푸 2골을 허용하며 승점 3을 하늘로 날려보냈고, 손에 쥔 것은 승점 1뿐이었다.
이는 대구의 고질적 문제다. 대구는 이번 시즌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물론 처음부터 대구의 과정이 좋았던 것은 않았다. 지난 4월 당성증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구를 지휘하게 된 백종철 감독은 대구를 새롭게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남들은 시즌 전부터 이뤄져야 할 일을 시즌 중에 하게 됐으니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 의례였다.
그럼에도 백종철의 대구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라운드 전북 현대와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내용은 고무적이었다. 비록 2경기 모두 모두 0-1로 패했지만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두 팀을 압도했다. 두 경기 모두 대구는 공 점유율에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으나 골 불운에 승리를 날렸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에서 뒤졌다. 대구가 승자”라고 할 정도로 대구의 경기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었다.
때문에 대구는 후반기에 운이 따라줬다면 충분히 더 많은 승점을 거둘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달라진 경기력에 비해 지난 26라운드서부터의 결과는 참혹했다. 강원과의 경기를 포함해서 총 12경기를 치른 대구는 2승 5무 5패로, 승점 11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전과 다름 없이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대구는 오는 30일 경남 FC와 리그 최종 라운드를 갖는다. 강원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12위권에 오를 수 도 있다. 그러나 막연한 파이팅만으로는 곤란하다. 대구는 그에 앞서 매 경기 승리의 씨앗은 뿌렸으나 거두지 못했던 ‘악순환’을 끊어야만 올 시즌 농사를 흉으로 끝내지 않을 수 있다.
사진=김재호 기자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백종철 대구 FC 감독이 전한 말이다. 대구가 다잡았던 고기를 놓쳤다. 축배를 들려고 했지만, 강원의 막판 뒷심에 밀려 모두 물거품이 됐다.
대구는 2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각각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승점33)과 대구는(승점 31) 최종라운드에서 운명이 갈리게 됐다. 후반 중반까지 2-0으로 리드하던 대구라 무승부의 아쉬움은 배가 됐다.
과정은 좋았다.
대구는 전반 내내, 강원을 옥죄었고 후반 중반까지는 2-0으로 리드했다. 이 후에도 찬스를 수없이 만들었을 정도로, 대구의 공세는 거셌다. 그러나 ‘말짱 도루묵’이었다. 대구는 강원의 신인 최승인에게 연거푸 2골을 허용하며 승점 3을 하늘로 날려보냈고, 손에 쥔 것은 승점 1뿐이었다.
이는 대구의 고질적 문제다. 대구는 이번 시즌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물론 처음부터 대구의 과정이 좋았던 것은 않았다. 지난 4월 당성증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구를 지휘하게 된 백종철 감독은 대구를 새롭게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남들은 시즌 전부터 이뤄져야 할 일을 시즌 중에 하게 됐으니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 의례였다.
그럼에도 백종철의 대구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라운드 전북 현대와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내용은 고무적이었다. 비록 2경기 모두 모두 0-1로 패했지만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두 팀을 압도했다. 두 경기 모두 대구는 공 점유율에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으나 골 불운에 승리를 날렸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에서 뒤졌다. 대구가 승자”라고 할 정도로 대구의 경기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었다.
때문에 대구는 후반기에 운이 따라줬다면 충분히 더 많은 승점을 거둘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달라진 경기력에 비해 지난 26라운드서부터의 결과는 참혹했다. 강원과의 경기를 포함해서 총 12경기를 치른 대구는 2승 5무 5패로, 승점 11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전과 다름 없이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대구는 오는 30일 경남 FC와 리그 최종 라운드를 갖는다. 강원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12위권에 오를 수 도 있다. 그러나 막연한 파이팅만으로는 곤란하다. 대구는 그에 앞서 매 경기 승리의 씨앗은 뿌렸으나 거두지 못했던 ‘악순환’을 끊어야만 올 시즌 농사를 흉으로 끝내지 않을 수 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