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울산 현대의 김신욱(25)이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관심을 모은 감독상에는 외국인 용병 없이 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차지했다.

김신욱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3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결과, 김신욱은 총 유효표(113표) 중 90표를 획득, 압도적인 차이로 함께 후보에 오른 이명주(포항, 12표)와 하대성(서울, 11표)을 따돌리고 MVP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리그 2위에 이어 데얀(서울, 19골)에 평균 득점에서 뒤진 채 득점왕까지 눈 앞에서 놓쳤지만 MVP 수상으로 아쉬움을 씻었다.

김신욱은 클래식 MVP 외에도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상'과 클래식 베스트 11 공격수(FW) 부문에서도 데얀과 수상, 올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감독상에는 황선홍 감독이 선정됐다. 포항을 올 시즌 '더블'로 이끈 황 감독은 총 유효표 113표 중 75표를 얻으며 김호곤(33표) 감독과 최용수(서울, 5표)을 제쳤다.

이어 K리그 클래식 각 포지션별 베스트11에는 울산의 김승규가 신화용(포항), 최은성(전북)을 제치고 최고 골키퍼로 선정됐고, 수비수로는 아디(서울) 김치곤(울산) 김원일(포항) 이용(울산)이 뽑혔다.

미드필더로는 고무열 이명주(이상 포항) 하대성(서울) 레오나르도(전북)가 선정됐으며 공격수 부문에는 데얀(서울)과 김신욱이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데얀은 19골로 3년 연속 K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몰리나는 시즌 13도움으로 도움상을 차지했다.

K리그 클래식 페어플레이상은 FC서울에게 돌아갔으며 경남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가장 높은 관중 증가율을 기록, 플러스 스타디움상과 팬 프렌들리 클럽상, 2관왕을 차지했다.

풀 스타디움상과 그린 스타디움상은 각각 수원과 울산이 차지했다. 유선호 주심과 손재선 부심은 각각 최우수주심과 부심상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김재호 기자
그래픽=김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