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수원 삼성의 U-18팀인 매탄고와 U-15팀 매탄중이 올해 마지막 대회인 세종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2013년의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매탄고와 매탄중은 지난 1일 열린 대회 결승에서 각각 평택 신한고와 용인 백암중을 2-1, 1-0으로 꺾고 사상 첫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종대왕배 우승으로 수원의 유스팀은 2013년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우승 6회, 준우승 1회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신흥 강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매탄고는 백운기를 비롯해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전국체전, 그리고 세종대왕배까지 3회 우승을 달성했고, 매탄중은 오룡기와 중등 주말리그, 세종대왕배를 제패했다. 또 중등 춘계연맹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스팀의 선전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수원은 지난 2008년과 2010년 각각 매탄고, 매탄중을 창단한 뒤로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축구에만 매몰되는 것에 거리를 둔 채 기술, 정신력, 인간미 등 3대 육성 철학을 세우고 이를 중심으로 선수 선발 및 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프로 선수와의 멘토링 제도인 '블루 블러드 브라더스'를 통해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또 1군 무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팀 유스 출신 선배들의 활약도 자극이 되고 있다. 수원은 "민상기나 권창훈, 구자룡처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1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쟁쟁한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도 매탄중ㆍ고 유스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수원 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