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박항서, “이상협, 이제는 미친 오른발”
입력 : 2013.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주] 정지훈 기자=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상주 상무의 박항서 감독이 승리의 일등 공신 이상협을 극찬했다.

상주는 4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승강 플레이오프(PO) 강원FC와의 1차전에서 이상협의 두 골과 이승현, 이상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고 클래식 승격을 눈앞에 뒀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일단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고 꿈을 향해 선수들이 단결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추가 시간에 실점할 것이고 옥의 티였다. 내용으로나 결과적으로도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경기 초반 갑작스레 교체 투입돼 홀로 두 골을 터트린 ‘미친 왼발’ 이상협이었다. 그는 하태균이 전반 4분 만에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채운 것을 넘어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시나리오대로라면 이상협은 후반에 투입 될 것이었다. 해결사 능력이 있는 선수다. 공교롭게도 하태균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투입됐는데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미친 왼발이라고 하지만 오른발 연습을 많이 했고 이제는 미친 오른발이다”며 극찬했다.

대승을 거뒀지만 박 감독은 자만하지 않았다. 그는 “공격력은 자신이 있었고 오늘 경기에서 4득점을 했다. 그러나 운이 많이 따라준 경기였고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다. 자만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어 “염려했던 중앙 수비수들이 120%의 역할을 해줬다. 2차전도 공격 위주로 나갈 것이고 수비 위주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며 공격 축구를 다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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