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논란 주인공 백종환, 힘들어했다''
입력 : 2013.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강릉] 김성민 기자= 상주상무의 에이스 이근호가 승격의 기쁨을 드러냄과 동시에 출전 논란에 휘말린 동료 백종환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상무는 7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서 0-1로 패했다. 그러나 골득실(상무:+2, 강원:-2)에서 앞서며 K리그 30년 역사상 첫 승격의 주인공이 됐다.

이근호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고 운을 뗀 후 "예상한 것처럼 거친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도 지지 않으려 했다. 경기장에선 흥분하기도 했지만 경기가 끝난 지금은 괜찮다"며 경기소감을 밝혔다.

강원이 백종환의 승강플레이오프 출전에 이의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그 점에 대해 선수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면서도 "경기전에도 확인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떠나 동료인 종환이가 힘들어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근호는 이어 올시즌 상무가 걸어온 길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처음에 승점을 많이 챙기지 못해 감독님도 힘들었고 선수들간에도 의견충돌이 많아 주춤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이 지나면서 개인을 버리고 팀으로 하려는 선수들의 마음이 뭉쳐졌다. 8월전까지는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 고비를 잘 넘겼다"고 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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