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뜻한 시즌 준비는 ‘윤성효식 자율축구’
입력 : 2013.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윤성효식 자율축구를 시행한다.

부산 아이파크가 오랜 휴식을 끝내고 12월 10일부터 내년 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선수들은 지난 11월 27일 울산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약 열흘간의 휴가를 받은 선수들이 긴 휴식을 끝내고 훈련에 복귀한 것이다.

하지만 통상적인 훈련과는 다른 면이 있다. 윤성효 감독은 부산을 맡으며 지난해 자율 축구에 대한 표상을 밝혔고 올해 첫 훈련에서도 그의 의지를 강하게 담고 있다. 훈련 참여에 대한 의사에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을 배려해서 참여 신청을 받았다.

또한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은 올해 연말까지 휴가를 권했다. 반면 지난해 출장 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은 스스로 훈련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런 계획의 근본에는 프로선수라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몸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훈련량 등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코칭 스텝을 적극 활용하데 훈련 참석 여부는 자신의 컨디션을 감안해서 조절하라는 방침인 것이다.

자율적인 훈련 참여 속에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은 자신 스스로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한발 더 뛰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며 자율 축구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예로 휴가를 권유 받은 선수 중 양동현, 임상협은 올 연말까지 주어진 휴가에도 불구하고 자진해서 다음 주부터 훈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부산 코칭 스텝은 선수들의 이런 적극적인 자세로 인해 당초 연초에 계획하고 있던 집중 훈련이 되려 연말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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