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자선축구] 손흥민 복근에 홍명보 감독 “없던데?”
입력 : 2013.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홍명보 감독이 복근 세레모니를 펼쳤던 손흥민(21, 레버쿠젠)의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29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3’ 홍명보 자선축구경기에서 25골이 오가는 승부 끝에 희망팀이 13-12로 사랑팀을 꺾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홍명보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런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기회가 생기면 자주 오고 싶다"고 운을 뗀 그는 "보여 드릴 수 있는 게 그것(끼)밖에 없었다. 많은 분들이 오셨으니 있는 건 다 보여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복근 세레모니가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잠시 수줍어 하던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의 "복근이 없던데요"라는 한 마디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손흥민은 "형들이 떠밀어서 했다. (없는 것은)요즘 쉬느라 살이 쪄서..."라며 수줍게 웃었다.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놀리기는 계속됐다. 인상적인 세레모니를 묻자 홍명보 감독은 "스물 몇 번을 넘게 해서 다 기억이 안 난다. 다만 손흥민이 지소연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며 손흥민을 공격(?)했다.

지난 해 '꽃거지 세레모니'에 이어 다시 한번 '망가진' 모습을 보여준 홍명보 감독은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팬여러분을 위한 서비스다. 쉽진 않지만 망가지는 것이 특별히 어색하진 않다. 팬들이 기뻐할 수 있는 것을 더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다음번 경기를 기약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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