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의 하대성 '응원가', ''중국 가는 것 잘 한 선택''
입력 : 2014.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남해] 이두원 기자= "오래 전부터 들어 알고는 있었다. 그 만큼 프로 선수로 인정받고 가는 것이기에 잘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근호(29, 상주 상무)가 동갑내기 친구 하대성(베이징 궈안)의 중국리그 진출을 응원했다.

최근 중국 1부리그 베이징 궈안과 3년 계약을 맺은 하대성은 8일 자신이 지난 4년간 활약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0년부터 FC서울에서 뛴 하대성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번의 K리그 우승(2010, 2012)을 비롯해 2013년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실력 뿐만 아니라 믿음직스러운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어 팬들 사이에 높은 신망을 얻었다. 그래서 그의 중국 진출은 한편으로 아쉽게 다가오기도 했는데, 이근호는 아쉬움보다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근호와 하대성은 인천만수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부평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K리그에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같은 클럽은 아니지만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을 만큼 우정이 돈독하다.

하대성이 고별 기자회견을 하던 시간, 상주 동료들과 남해에서 훈련 중이었던 이근호는 "오래 전부터 들어 알고는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잘 된 일인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친구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친구로서 바람이 있었다면, 정말 (하)대성이 실력이라면 유럽에서 뛰어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중국에 가게 됐지만 프로 선수로 실력을 인정받고 가는 것 아닌가. 돈을 많이 받는 것도 그 팀에서 그 만큼 대성이를 인정해 준 것이기에 친구로서 기쁘고 잘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거기 가서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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