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코치가 본 롯데 외야후보 3人3色
입력 : 2014.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진 경쟁이 치열하다. 전준우, 손아섭이 각각 외야수로 낙점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이승화, 김대우, 김문호가 노린다. 박흥식 타격코치는 각자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박흥식 코치는 “세 선수의 훈련 태도는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셋 모두에게 서로 다른 장점이 있다”면서 외야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먼저 “이승화는 기동력과 작전 수행능력이 높은 장점이고, 현재 캠프 초반이지만 공,수,주 모든 면에서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화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가고시마 마무리훈련을 통해서 더욱 성장했다.

박 코치에 따르면 이승화는 컨텍트 능력도 좋아졌고 파워도 그만큼 늘었다. 하체와 골반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한 결과다. 캠프에서도 비거리가 늘어난 게 느껴질 정도. 배트 스피드 역시 좋다.

김대우의 경우 셋 중 파워가 가장 뛰어나다. 박 코치는 “김대우가 타자 전환하지 3년차다. 올해는 타격에 눈뜰 시기다”라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박 코치는 “수비 능력도 좋아졌다”고 귀뜸했다.

박 코치는 “김문호도 이승화와 마찬가지로, 기동력과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김문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현재 100% 몸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몸상태가 완벽해진다면 다른 두 선수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대호, 홍성흔이 떠난 이후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약해진 롯데가 올 시즌 용병 루이스 히메네스와 최준석으로 보강에 성공했다. 때문에 몇 년 전보다 팀 타선의 색깔이 많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외야 후보 삼인방 중 어떤 선수가 성장하느냐에 따라 팀의 공격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고 롯데 측은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롯데도 이승화, 김대우, 김문호의 경쟁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것. 한편, 발 빠르고 센스 있다고 평가받는 임종혁도 외야 한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흥식 코치는 “주전과 백업 요원간의 차이가 거의 없어 팀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사실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과연 롯데 삼인방의 경쟁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낳을지 기대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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