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맹, '부천 사태' 비대위 구성..직접 수습키로
입력 : 2014.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곽경근 전 감독의 선수 선발 비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부천FC1995 사태 수습에 직접 나섰다.

연맹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부천시 요청에 따라 구단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했으며 김정남 한국OB축구회 회장과 김만수 부천시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2인의 공동위원장과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구단이 정상화될 때까지 부천 구단을 운영하게 된다.

연맹은 부천 구단의 정상화를 돕기 위해 김진형 구단 지원팀장을 단장역으로 파견, 업무 전반을 담당케 할 방침이다. 김진형 팀장의 파견은 일단 7월까지로 잡고 있으나 정상화 여부에 따라 조기 철수 또는 연장도 가능하다.

김진형 팀장은 부천시 자체감사가 끝나는 29일 우선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업무는 설 이후인 2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 문제는 곽경근 전 감독과 관련된 문제로 부터 불거졌다.

곽경근 전 감독은 2014시즌 K리그 드래프트에서 일부 대학 감독과 선수를 주고받기 의혹과 스포츠토토 육성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부천 U-18팀(곽경근 축구클럽)을 통해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부천은 곽경근 감독에게 해고를 통보 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곽경근 전 감독은 실체적인 증거 부족과 소명 기회 부족 이유를 내세워 구단 결정에 반발했다.

이 후 부천 구단은 유소년 소속 일부로부터 각종 회비 및 각종 비용을 징수하여 임의로 사용한 것을 증거로 내며 반박하고 나섰지만 현재 사건은 종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부천시는 부천 구단의 파행 운영을 매듭짓기 위해 신임 감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고, 구단 특별감사를 통해 선수단 관리, 유소년 축구클럽 실태 ,보조금 집행 등 구단 운영 전반을 자체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부천시는 사건의 특성상 축구와 관련 된 일은 축구계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연맹에 비대위를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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