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 경남단장,''선수 연봉 팬이 주는 것'' 강조
입력 : 2014.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종복 경남 FC 대표이사와 박재영 단장이 29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특강을 했다.

안 대표는 IC호텔에서 가진 강연에서 선수들을 향해 30분 가량 구단의 운영 방향과 선수들이 앞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박재영 단장은 지역 밀착형 마케팅에 대해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무조건 스타가 되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로얄즈 시절 안정환의 사례를 예로 들며 “많은 팬들을 경기장에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반드시 슈퍼 스타가 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선수들을 향해 “처음부터 스타인 선수는 없다.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바른 몸가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또 선수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사행성 도박 등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축구는 여러분이 흘린 땀으로 승부가 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스포츠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그라운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서는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안 대표는 “선배들이 솔선수범하고 후배들이 믿고 따라가야 한다. 그렇게 똘똘 뭉치면 다른 팀들이 절대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재영 단장은 지역 밀착형 마케팅에 대해 꼼꼼히 설명했다. 박 단장은 “선수들의 연봉은 팬들이 주는 것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재능 기부 등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야말로 프로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의 12년 전 평균 관중이 600명에서 지금은 2만 명으로 증가한 일본의 반포레 고후 클럽의 예를 들며 “지역 밀착이라는 것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다. 소외된 시민들을 되돌아보면서 우리가 받는 사랑을 팬들에게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K리그에서 관중 수 최다 증가(전년 대비 156% 상승) 구단에게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과 마케팅을 가장 성공적으로 펼친 클럽에게 주는 팬 프랜들리(Fan friendly)상을 동시에 수상했던 경남. 올해도 이러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획취재팀
사진=경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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