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리버풀,잉글랜드 대표팀에 '나비효과'?
입력 : 2014.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2013/20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리버풀 선수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날갯짓을 펼칠 수 있을까.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12일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할 명단 23인과 7명의 추가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구성이었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까지. 기존 구성과 비슷한 골자다.

외려 방점은 선수들이 월드컵 직전까지 절정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있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리버풀 소속 선수들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원과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리버풀 선수들의 활약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성쇠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원이 대표적이다. 제라드-프랭크 램파드(첼시)의 공존 여부로 근심을 앓던 잉글랜드는 조던 핸더슨의 재발견으로 대안을 마련했다. 브랜든 로제스 체제에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제라드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한 템포 빠른 패스 능력을 자랑하는 핸더슨을 공격적으로 배치하며, 중원을 구성할 수 있다. 핸더슨의 파트너로 때에 따라 잭 윌셔(아스널) 혹은 램파드를 출전시키는 구상 또한 가능하다.

라힘 스털링의 활약 여부도 잉글랜드의 또 다른 '믿을 구석'이다. 아직 어린 나이에 부족한 경험이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스털링 특유의 빠른 측면 돌파와 활발한 움직임은 잉글랜드 특유의 '측면 축구'에 활기를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 골 감각이 절정에 오른 다니엘 스터리지 또한 기대해 볼만한 점이다.

잉글랜드에게 월드컵 무대는 언제나 가시밭길이었다.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아주리군단’ 이탈리아, 초대 우승국 우루과이,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D조'에 묶였다. 올 시즌 맹활약한 리버풀 선수들이 잉글랜드의 '숙원'인 월드컵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