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포커스] 날 선 손흥민, '리그 첫골'은 '팀 2000호골'로?
입력 : 2014.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 첫 골 사냥에 나선다. 만약 소속팀 레베쿠젠의 첫 골을 터트릴 경우 팀 2000호 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13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독일 현지 언론인 ‘키커’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역시 손흥민의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최근 손흥민의 골 감각은 나쁘지 않다. DFB(독일축구협회) 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을 터트리며 시즌 초반 순조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공격의 첨병으로 활약했다. 비록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그의 번뜩이는 재능을 확인하기엔 충분했다.

이제 손흥민의 타깃은 리그 첫 골이다. 레버쿠젠 2000호 골의 주인공은 또 다른 동기부여다. 레버쿠젠은 1979/1980시즌 분데스리가에 처음으로 승격한 뒤 당시 바이에른 뮌헨과의 개막전에서 디트마르 데무트가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지난 경기까지 리그 통산 1999골을 기록 중이다.

만약 손흥민이 이날 경기서 레버쿠젠의 첫 골을 터트리고 팀 2000호 골의 영예까지 차지할 경우 자신감을 한껏 충전할 수 있다. 상대가 브레멘이라는 점도 반갑다. 손흥민은 브레멘을 상대로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브레멘과의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UEFA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선사한 바 있다.

로거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은 브레멘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0호 골은 우리가 브레멘전에서 득점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라며 2000호 골이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중하지만 자신감이 엿보이는 손흥민의 발끝은 브레멘전과 같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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