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리버풀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가 레알 마드리드전서 하프타임에 상대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장면을 연출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발로텔리는 지난 23일 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에서 하프타임에 레알의 수비수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선수들의 하프타임 유니폼 교환은 매년 한두 차례씩 으레 발생하는 일이다.
2012년 2월에는 레버쿠젠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서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 쟁탈전을 벌였고, 아스널의 안드레 산토스도 2012/201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서 로빈 판 페르시와 유니폼을 교환해 비난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의 수비수 마마도 사코가 첼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서 하프타임에 사무엘 에투와 유니폼을 교환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발로텔리의 이번 유니폼 교환 사건도 리버풀 구성원의 분노를 샀다. 리버풀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유니폼 교환은 경기가 끝난 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발로텔리도 지난 시즌 마마두 사코가 받은 징계와 비슷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물론 하프타임에 유니폼을 교환하는 행동이 무조건 징계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하프타임의 유니폼 교환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니폼 교환은 축구경기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때때로 선수들은 하프타임에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한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도 레알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선수가 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말이 달라졌을 것이다. 결국 하프타임의 유니폼 교환은 팀이 처한 상황에 따른 ‘눈치’의 문제다.
지난 시즌 징계를 받았던 사코의 경우도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발로텔리도 마찬가지다. 발로텔리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날 선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날은 팀이 3골 차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발로텔리의 기행을 매번 감싸주기 바빴던 로저스 감독도 이번만큼은 화가 단단히 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발로텔리는 ‘경기력 키우기’뿐만이 아니라 ‘눈치 키우기’라는 또 다른 과제도 함께 떠안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발로텔리는 지난 23일 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에서 하프타임에 레알의 수비수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선수들의 하프타임 유니폼 교환은 매년 한두 차례씩 으레 발생하는 일이다.
2012년 2월에는 레버쿠젠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서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 쟁탈전을 벌였고, 아스널의 안드레 산토스도 2012/201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서 로빈 판 페르시와 유니폼을 교환해 비난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의 수비수 마마도 사코가 첼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서 하프타임에 사무엘 에투와 유니폼을 교환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발로텔리의 이번 유니폼 교환 사건도 리버풀 구성원의 분노를 샀다. 리버풀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유니폼 교환은 경기가 끝난 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발로텔리도 지난 시즌 마마두 사코가 받은 징계와 비슷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물론 하프타임에 유니폼을 교환하는 행동이 무조건 징계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하프타임의 유니폼 교환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니폼 교환은 축구경기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때때로 선수들은 하프타임에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한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도 레알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선수가 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말이 달라졌을 것이다. 결국 하프타임의 유니폼 교환은 팀이 처한 상황에 따른 ‘눈치’의 문제다.
지난 시즌 징계를 받았던 사코의 경우도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발로텔리도 마찬가지다. 발로텔리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날 선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날은 팀이 3골 차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발로텔리의 기행을 매번 감싸주기 바빴던 로저스 감독도 이번만큼은 화가 단단히 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발로텔리는 ‘경기력 키우기’뿐만이 아니라 ‘눈치 키우기’라는 또 다른 과제도 함께 떠안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