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데 헤아vs쿠르투와, 눈부셨던 ‘명품 선방쇼’
입력 : 2014.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그야말로 명품 선방쇼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디드 데 헤아와 첼시의 티보 쿠르투와가 월드클래스의 선방 능력을 과시하며 명품 선방쇼를 펼쳤다.

맨유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드로그바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판 페르시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선제골을 터트린 드로그바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판 페르시였지만, 가장 눈부셨던 선수들은 따로 있었다. 바로 맨유의 수문장 데 헤아와 첼시의 수문장 쿠르투와였다.

왜 월드클래스의 수문장이라 불리는지, 왜 떠오르는 신성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대결이었다. 데 헤아와 쿠르투와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방어능력과 놀라운 반사신경을 과시하며 선방쇼를 펼쳤다.

시작은 첼시의 수호신 쿠르투와였다. 전반 23분 야누자이의 침투패스를 받은 판 페르시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각을 좁히고 나온 쿠르투와가 환상적인 선방을 펼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맨유의 수문장 데 헤아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0분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드로그바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가 놀라운 반사 신경을 선보이며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두 수문장의 환상적인 선방쇼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7분 드로그바와 패스를 주고받은 아자르가 문전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데 헤아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또한, 후반 33분 쇼의 침투패스를 받은 판 페르시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쿠르투와의 선방에 막혔다.

물론 두 골키퍼는 드로그바와 판 페르시에게 각각 한 골씩 허용하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두 수문장의 선방쇼는 눈부셨고, 완벽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였던 맨유와 첼시의 경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경기만큼이나 데 헤아와 쿠르투와의 명품 선방쇼는 팬들을 즐겁게 했고, 왜 자신들이 월드클래스 골키퍼라 불리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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