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의 훈수 “발로텔리, 칸토나 조련법으로 적응시켜야”
입력 : 2014.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헐 시티의 감독 스티브 브루스(53)가 ‘이슈 메이커’ 마리오 발로텔리(24)에 대해 “에릭 칸토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선수이다”라는 견해를 밝혀 화제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브루스의 리버풀 전 직후 인터뷰를 통해 “발로텔리가 칸토나가 비슷한 선수이기 때문에 (맨유가 칸토나의 방식을 존중한 것 처럼) 리버풀 역시 발로텔리의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고 리버풀에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감독이 이끄는 헐 시티는 지난 25일 리버풀의 홈 경기장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4/15 EPL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언론의 관심은 경기의 결과보다 최근 리버풀 이적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발로텔리에 쏠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1600만 파운드(약 271억원)의 이적료에 리버풀로 이적한 발로텔리는 헐 시티 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지만 또 다시 리그 데뷔 골을 성공시키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브루스 감독은 발로텔리의 활약에 대해 “최근 어떤 경기들보다 (발로텔리의) 경기력은 좋았다. 단지 우리의 골키퍼인 엘딘 야쿠포비치의 좋은 선방이 여러 차례 나와 득점하지 못했을 뿐이다”라며 발로텔리의 나아진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어 브루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릭 칸토나에 대해 기억을 되살리며 “발로텔리에 대한 비판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브루스는 인터뷰를 통해 “칸토나는 (발로텔리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달랐다. 하지만 맨유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칸토나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존중했다”면서 맨유가 칸토나를 대했던 방식을 언급했고 “중요한 것은 발로텔리의 방식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발로텔리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다”라면서 핵심을 짚었다.

실제로 현지 언론들은 최근 발로텔리의 부진이 장기화되자 비판기사들을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있다. 아직 리버풀에서 11경기 밖에 뛰지 않은 발로텔리의 ‘방출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발로텔리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브랜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브루스의 조언을 받아들여 발로텔리를 ‘맨유 레전드’ 칸토나와 같은 위대한 스타로 재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