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지단, 3개월 자격 정지 철퇴
입력 : 201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자격증 없이 레알 마드리드 B팀 감독직을 수행해 온 지네딘 지단이 결국 3개월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축구협회 경기위원회는 28일(한국시간) 수석코치 신분에도 사실상 감독직을 맡아 팀을 이끌어 온 지단에게 3개월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산티아고 산체스가 레알 B팀 감독직에 이름을 올렸지만 사실상 감독 역할을 지단이 해 왔고, 그는 감독직 수행에 필요한 레벨 3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단의 이러한 편법은 현지에서 이미 논란이 되고 있던 상태. 지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질투하는 사람들은 많다. 나와 같은 처지의 감독들이 많지만, 나한테만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프랑스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려 했다. 스페인에서는 3개월 만에 자격증을 딸 수 있지만, 나는 내가 축구를 배운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다”며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지단 그리고 산티아고 산체스가 모두 징계를 받으며 레알 B팀은 선장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지단의 감독 수업 역시 3개월 동안은 실전 경험 없는 ‘자율학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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