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치고 퇴근…최지만 “빨리 집 가고 싶었다”
입력 : 2019.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최지만(28, 탬파베이)이 또 한 번 영웅이 됐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미닛메이드파크. 최지만은 양키스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말 끝내기 홈런을 쳤다. 전날 보스턴 경기는 추격 스리런 홈런을 치더니 오늘은 직접 끝냈다.

최지만은 1-1로 맞선 연장 12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양키스 투수 코리 기어린의 4구까지 침착히 공을 가려냈다. 이어 5구 시속 84.4마일(약 135.8㎞) 슬라이더가 낮게 깔리자 힘껏 걷어냈다.

타구는 단숨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고, 더그아웃에서는 동료들이 생수병이며 온갖 축하 물품을 들고 뛰쳐나왔다. 최지만은 홈 베이스 앞에서 프리킥 세리머니를 하고는 축하 세례를 받았다.

경기가 끝나고 최지만은 현지 방송사 인터뷰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정말 피곤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변화구를 노렸는데, 공이 잘 보였다”고 말했다.

최지만이 2경기 연속 활약하면서 탬파베이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서 3위 클리블랜드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올라선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 오클랜드와는 1.5경기에서 0.5경기로 격차를 좁혔다.

최지만은 “매 경기 긴장하고 있다. 와일드카드는 무조건 나간다는 생각”이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 이기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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