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예약’ 디그롬... 美 매체 “ERA 부문, 류현진 제외한 모든 선수 제쳤다”
입력 : 2019.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미국 매체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연패를 기정사실로 했다.

디그롬은 26일(한국시간) 씨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디그롬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1볼넷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43으로 낮추며 류현진(2.41)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MLB닷컴’은 경기 후 “디그롬이 사이영상 2연패를 위한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메츠 에이스는 23이닝 연속 무실점과 함께 시즌을 끝냈다”라며 디그롬의 호투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9월 초 메츠 사령탑 미키 캘러웨이가 디그롬만 한 사이영상 후보가 없다고 했을 때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있었다. 디그롬은 확실히 지난 시즌의 활약을 다시 보여줬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서도 평균자책점 선두를 지키는 류현진과 각종 스탯에서 앞서는 슈어저의 존재로 강력한 논쟁이 일었다”라며 치열했던 사이영상 레이스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지난 4월 디그롬이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고 있을 때까지만 해도 사이영상은 믿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후 류현진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제쳤다”라며 디그롬의 꾸준함을 조명했다. 이어 “지난 6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도 뛰어넘을 수 있다”라며 막판 역전 가능성도 더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탈삼진(255)과 WHIP(0.97)는 리그 1위이고 평균자책점과 투구 이닝(204)은 2위다.

캘러웨이 감독은 “디그롬의 기록을 봤다. 이걸 뛰어넘을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사이영상의 주인은 디그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하는 것이 그의 능력이다. 또 그런 점이 그를 사이영상으로 이끈다”라고 덧붙였다.

팀 동료이자 홈런 선두를 달리는 피트 알론소도 거들었다.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데 이의가 있다면 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우리 팀 에이스이고 일 년 내내 뛰어났다”라며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을 지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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