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서도 엇갈린 평가 ''로버츠, 수 차례 판단 미스'' vs ''경질은 충동적''
입력 : 2019.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가을 야구를 조기에 마감한 LA 다저스의 후폭풍이 거세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3점을 먼저 뽑고도 경기 후반 무너지며 3-7 역전패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무산되며 올 시즌을 마쳤다.

구단 역사상 최다승인 106승을 거두고도 탈락하자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의 경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MLB닷컴’은 11일 “로버츠 감독이 또 다른 그래디 리틀 감독이 될까?”라며 그의 불안한 입지를 전했다.

리틀 감독은 2002년 보스턴 레드삭스 재임 시절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교체 시기를 놓쳐 시리즈를 내줬다. 그 여파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경질됐다.

매체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브랜든 모로의 4연투, 2018년 월드시리즈 4차전 라이언 매드슨의 기용, 올 시즌 5차전 조 켈리의 기용 등 로버츠 감독의 결정적인 판단 미스 사례를 전했다.

매체는 “다저스 팬들은 로버츠 경질을 요구하는 SNS 페이지를 열었다. 로버츠의 결정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면 이런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 감독이 아무리 잘해도 몇 가지 잘못 때문에 해고되는 경우를 봐왔다”라며 로버츠의 불투명한 미래를 전했다.

반면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봤다. “로버츠 감독은 해고되지 않을 것이다.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경질은 충동적이고 근시안적인 움직임이다”라며 로버츠의 경질설을 일축했다.

매체는 “팀 타선이 상대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일찍 공략했지만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코디 벨린저와 코리 시거는 타점 없이 타율 0.211과 0.150을 기록했다. A.J 폴락도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라며 가장 큰 문제는 침묵한 타선이라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구단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그에게 투자하고 기회를 더 줘야 한다”라며 로버츠의 유임을 지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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