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챔피언 워싱턴, 지난해 PS에서 홈런 안긴 테임즈와 1+1년 계약
입력 : 2020.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지난해 가을의 기억을 못 잊은 것일까?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윌 해리스(35)에 이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맞붙었던 테임즈마저 데려오면서 재밌는 풍경을 연출하게 됐다.

테임즈는 지난해 워싱턴 홈에서 있었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한 바 있다. 그리고 그 홈런은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35)를 상대한 것이어서 깊은 인상을 준 바 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워싱턴 내셔널스가 에릭 테임즈(33) 와 1+1년 최대 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0년 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2021년에 구단과 선수가 1년 연장할 것을 상호 합의할 경우 테임즈는 40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됐다. 서로 연장을 원하지 않을 경우 구단은 테임즈에게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지급하고, 테임즈는 FA 신분이 된다.

테임즈는 201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해 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2014년 KBO로 왔지만, KBO에 있는 3년 동안 뛰어난 활약과 인성을 하며 KBO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KBO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7년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아시아 무대로 넘어간 선수들을 눈여겨 보게 되는 시발점이 됐다.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3+1년 계약을 맺고, 3년 동안 383경기 72홈런 161타점, 타율 0.241, OPS 0.848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49경기 25홈런 61타점, 타율 0.247, OPS 0.851 을 기록했지만 4년 차에 밀워키는 팀옵션을 실행하지 않았고, 테임즈는 FA로 풀리게 됐다.

워싱턴은 7년 동안 중심 타자를 맡아줬던 앤서니 랜던(29)의 공백을 FA 조쉬 도날드슨(34)의 영입으로 메우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테임즈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좌타자인 테임즈는 기존 우타 1루수 하위 켄드릭(36)과 1루를 공유하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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