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첫 HOFer' 래리 워커 10수 끝에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 2020.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의 강타자 래리 워커가 10수 끝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발표에서 래리 워커가 콜로라도 로키스 프랜차이즈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가 10번째 도전으로 투표로 입성할 마지막 기회였던 워커는 76.6%의 득표율로 입성 기준인 75%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은퇴 후 2011년 처음으로 받았던 워커의 득표율은 20.3%였다. 이후 4년 차인 2014년 투표에서는 10.2% 까지 떨어지면서 불안감을 보였으나 2번의 기회를 앞둔 지난해 54.6%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희망이 생겼고 결국 올해 명예의 전당행 막차를 타게 됐다.

계속해서 워커의 득표율이 저조했던 이유로는 17년이라는 긴 커리어에 비해 한 시즌 15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한 차례 밖에 없는 부상 이력, 그로 인한 2160안타, 383홈런이라는 부족한 누적 그리고 전성기를 보냈던 콜로라도의 홈구장이 최고의 타자 구장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인 점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워커는 잦은 부상에도 7번의 골드 글러브와 3번의 실버 슬러거를 수상하며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임팩트 있는 선수였다. 1997년 153경기 동안 타율 0.366, OPS 1.172를 기록한 워커는 원정에서 오히려 홈런 29개, OPS 1.176으로 홈인 쿠어스필드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MVP로 선정됐다. 콜로라도 출신으로 MVP를 수상한 것은 현재까지 워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198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데뷔해 1995년 콜로라도 이적 후 전성기를 맞이한 워커는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2005년 은퇴했다. 통산 1988경기에 출전해 2160안타 383홈런, 타율 0.313, OPS 0.965를 기록했다.

사진=콜로라도 로키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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