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우승 분수령'된 베어트랩...''실수했던 홀이라 더 공격적으로 쳤다''
입력 : 2020.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임성재(22, CJ대한통운)가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컵을 안았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 712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매켄지 휴즈(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PGA투어 대회 50번째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26만 달러(약 15억2000만원).
임성재는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고난도 홀 15~17번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우승을 굳혔다. 15번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16번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15번 베어 트랩 시작 할 때, 선두에 1타 차이로 뒤지고 있어서 ‘오늘은 이 홀에서 좀 공격적으로 쳐보자’고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샷으로 페이드 샷을 쳤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동안 15번과 17번 홀에서 미스가 나왔는데 오늘 같은 날에는 좀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마음먹고 공략했다”고 덧붙였다.

추격자 매켄지 휴즈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는데, 그 환호를 듣고 무조건 버디를 성공시켜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말도 했다.

임성재는 “21세(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나이가 21세다)에 첫 우승을 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지난해와 올해 우승 기회가 왔을 때 못 살려서 아쉬웠지만 이렇게 빨리 잡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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