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도 못 치던’ HOU 수비형 포수, 3타점 맹활약…벼랑 끝 팀 살렸다
입력 : 2021.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타격능력은 크게 기대하기 힘든 ‘수비형 포수’ 마틴 말도나도(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타격에서도 맹활약했다.

말도나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1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9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098 0홈런 2타점 1볼넷으로 타격에서는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말도나도는 팀이 1-4로 뒤진 2회초 1아웃 2, 3루 상황에 첫 타석 기회를 맞았다. 그는 상대 선발터커 데이비슨의 5구 86마일 슬라이더를 쳐서 중견수 쪽으로 보냈고, 알렉스 브레그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는 자칫 조기에 무너질 수도 있는 경기에서 추격 점수를 뽑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온 말도나도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말도나도는 5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고, 흔들리던 A.J. 민터를 상대로 차분하게 볼넷 골라 출루했고, 밀어내기로 타점을 만들었다. 이후 대타 마윈 곤잘레스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7회에도 타석에 선 말도나도는 2사 2루 찬스를 맞았다. 그는 좌익수 앞에 깨끗한 안타를 쳤고, 2루주자 카일 터커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말도나도는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타율 0.114로 소폭 상승했다.

휴스턴은 말도나도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9-5로 승리했고, 벼랑 끝 ‘일리미네이션 게임’에서 살아남았다. 양 팀은 하루 이동일을 가진 후 오는 3일부터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를 가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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