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의 기다림’ 애틀랜타, 휴스턴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홈런 3방+프리드 완벽투
입력 : 2021.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7-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이날 선발투수로 맥스 프리드를 내세웠다. 프리드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프리드에게 아찔한 상황이 1회 펼쳐졌다.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를 맞은 후 마이클 브랜틀리의 타석에서 1루 땅볼이 나왔다. 프리드는 1루 커버를 위해 1루로 뛰었지만, 루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발목을 브랜틀리에게 밟혔고, 프리드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의료진과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고, 그의 상황을 체크했다. 하지만 그는 괜찮다며 연습투구를 이어갔고, 교체되지 않았다.



제구가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프리드는 더욱 힘을 냈다. 본인의 최고 구속 98마일을 뿌리면서 율리 구리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6회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프리드의 투혼은 애틀랜타 타선에 이어졌다.

3회 아지 알비스의 안타, 에디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선취득점 기회에서 들어선 호르헤 솔레어가 상대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와 8구 승부 끝에 미닛 메이드 파크 좌측 밖을 넘어가는 장외 쓰리런 포를 쏘아 올렸다.

먼저 앞서 나가기 시작한 애틀랜타는 5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댄스비 스완슨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프레디 프리먼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양 팀의 점수 차는 6점까지 벌어졌다.

휴스턴 타선은 좀처럼 프리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꽁꽁 묶였다. 프리드에게 4안타만을 기록하며 삼진 6개를 당했고, 출루를 해도 후속타 불발과 병살타로 찬스를 날렸다.

기세가 점점 꺾이던 7회, 프리먼이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면서 7-0이 됐고, 미닛 메이드 파크의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었다.

프리드 뒤에 올라온 타일러 마첵은 2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으로 틀어 막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윌 스미스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 7-0 승리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1995년 이후 26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16년부터 애틀랜타 감독직을 맡은 스니커 감독은 첫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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