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는 이렇게!’ 26년 만에 WS 우승 이끈 트레이드 멤버들의 맹활약
입력 : 2021.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시즌 내내 악재에 시달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결국 정상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에서 6차전에서 7-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승률이 가장 낮았던 애틀랜타를 우승후보로 꼽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를 차례대로 꺾고 올라온 애틀랜타는 휴스턴까지 꺾었고, 정상에 섰다.

올 시즌 애틀랜타는 많은 악재에 시달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안타 2위 등으로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은 마르셀 오주나가 가정 폭력 혐의로 5월부터 팀에서 이탈했다.

또한, 팀의 아이콘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7월 수비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고, 검진 결과 인대파열로 시즌을 그대로 마무리했다.



시즌을 그대로 포기하며 유망주를 모을 수 있었던 애틀랜타는 오히려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매자로 나섰다. 시카고 컵스에서 작 피더슨을 데려온 데 이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애덤 듀발을 영입했다.

최고 히트상품은 호르헤 솔레어와 에디 로사리오였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던 솔레어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할대에 머물던 솔레어는 타율을 0.269까지 끌어올렸고 14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월드시리즈 MVP까지 차지하면서 완벽 트레이드의 표본이 됐다.

또다른 히트 상품 로사리오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건너왔고,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83 3홈런 OPS 1.07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타율 0.560 3홈런 9타점으로 다저스 투수진을 폭격했고, 시리즈 MVP가 됐다.

팀의 주축선수들이 빠짐에도, 한 번도 포기하지 않은 구단과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애틀랜타는 1995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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