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전문가 “윤석열 하고 싶은 대로 해, 기밀 공개는 불가피”
입력 : 2022.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군사 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의 무리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선자가 자해 소동을 벌이는데 국민이 져야지 어떡하겠는가. 확실히 졌다.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간담회, 공청회, 토론회 한 번도 없이 국가 대사가 결정되었다. 정부 부처 합동회의도 없었고, 전문가 검토도 없었다”라고 윤석열 당선인을 저격했다.

이어 “초현실적인 속도감이다.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무수한 무제가 터질 것이다. 그토록 국가 위기관리에 문제가 많다고 해도 ‘안 듣겠다’는 오만방자하고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과 싸울 생각이 없다. 별 탈 없이 잘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의 가장 큰 걱정은 국가 안보 기밀 유출이다. 김종대 전 의원은 “대체가 불가능한 국내 유일의 종합적 정보망이 갖춰진 초현대식 벙커를 바로 5분 거리의 옆에 두고 비좁은 차량 안에서 화상회의나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래도 ‘위기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김용현 TF장은 제정신인가. 이 자해 소동은 어디까지 갈 것 인가. 이렇게 확연한 안보 공백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도 ‘아무 문제없다’고 말하는 건 굳이 내가 일일이 반박할 필요조차 없다. 상식의 문제”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가장 큰 문제점도 지적했다 “국가지도통신차량이 서초동 대통령 자택과 통의동 집무실을 오가는 대통령 차량 뒤에서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아예 기밀을 만천하에 공개할 모양이다”라고 걱정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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