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시범경기 1승 10패 ‘최악 부진’…한 경기 29실점 굴욕까지
입력 : 2022.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3년 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볼파크 오브 팜비치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29로 맹폭을 당하며 크게 패했다. 워싱턴은 이날 패배로 시범경기에서 1승 10패로 1할 승률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이날 선발 아니발 산체스는 4이닝동안 12피안타(1피홈런) 10실점(10자책) 3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지면서 일찍이 경기를 내줬다.

워싱턴 타선은 대량 실점에도 조쉬 벨의 쓰리런 포를 앞세워 6회와 8회 각각 4점씩을 따라갔다.

하지만 이후 올라온 루키 케이드 카발리가 2.1이닝 8피안타 11실점(10자책), 프란시스코 페레즈가 0.1이닝 3피안타 6실점(3자책)으로 8회에만 대거 15점을 헌납하면서 승리와 더욱 멀어졌다.

21점차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워싱턴은 8연패와 함께 10패째를 떠안았고, 그레이프푸룻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투타 부조화로 지난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승리한 이후 모든 경기에서 대량 실점과 저조한 타격으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3월이다. 우리는 개막전까지 잘 준비해 나갈 것이다. 현재의 모습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모든 선수의 스윙을 지켜보고 있고,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도 알고 있다. 현재로서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칼럼리스트는 “시범경기가 아무 상관 없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대량실점 패배는 충격적일 수 있다. 워싱턴이 어떤 식으로 이 부진을 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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