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득점 활약에도...SD, 9회 불펜 방화로 '충격' 끝내기 패
입력 : 2022.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첫 득점과 도루를 만들어내며 활약했지만, 팀은 불펜 강화쇼로 무너졌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을 서서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했다. 김하성은 빠르게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 몰렸지만, 끈질기게 11구 승부까지 끌고 갔고, 시즌 첫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 범가너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오스틴 놀라의 땅볼에 쉬지 않고 3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루크 보이트가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고,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4회 1사 1루 상황에 바뀐 투수 루크 위버를 상대했다. 위버는 김하성을 3루 땅볼로 잡아내 2루주자를 잡았지만, 김하성은 빠른 발로 1루에 도달해 루상에 남았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로 3루를 밟았고, 놀라의 적시타 때 팀의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하지만 이후 김하성은 출루에 실패했고,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6이닝 무실점 노히트로 호투를 펼쳤다. 9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9회말 최악의 방화 쇼가 시작됐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2021 NPB 세이브왕 로버트 수아레즈가 2연속 볼넷, 폭투, 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크렉 스탬멘이 폭투와 세스 비어에게 끝내기 쓰리런 포를 얻어맞고 경기를 내줬다.

김하성은 결승 득점에 실패했고, 다르빗슈는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개막 첫날부터 뒷문 불안의 숙제를 안고 시작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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