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제2의 가우스먼’ SF 콥, 5이닝 10K 승리…개인 최고 구속까지 ‘쾅’
입력 : 2022.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새롭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합류한 알렉스 콥이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초구부터 95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며 트렌트 그리샴을 삼진을 잡아냈다. 2회에 1점, 5회에 한점씩을 내줬지만, 콥은 이날 5이닝동안 10탈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콥은 이날 83구를 투구하며 53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미 승부가 크게 기울었고,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았다. 이후 올라온 3명의 불펜투수가 4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팀은 타선의 대폭발로 13-2로 대승을 거뒀다.

콥은 이날 최고 구속 96.3마일까지 던지면서 커리어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전성기였던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의 투구를 보여주면서 파르한 자이디 사장이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증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오프시즌에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와 알렉스 우드를 지켰지만,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케빈 가우스먼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나보냈다. 이에 콥을 포함해 카를로스 로돈과 매튜 보이드, 제이콥 주니스 등을 영입하며 보강을 했다.

현지 언론에서 로돈 영입은 좋은 영입이라 밝혔지만, 콥 영입에는 의문점을 보였다. 하지만 첫 등판부터 개인 최고 구속을 찍으면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놨다. 샌프란시스코 팬들도 자이디 사장의 안목에 찬사를 보내며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 가우스먼을 데려와 재미를 봤던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에는 콥이 가우스먼과 같이 에이스 역할을 해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전날 패배를 대승으로 반격한 샌프란시스코는 14일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위닝시리즈 여부를 겨룬다.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이 마운드에 오르고, 샌디에이고는 지난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션 마네아가 선발 등판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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