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11’ 2150억 2루수, ”아직 초반인데, 뭘?”…부진에도 담담
입력 : 2022.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마커스 시미언은 깨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시미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전날까지 단 2안타만을 기록했고, 이날도 5타석에 들어섰지만, 1안타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오프시즌 7년 1억 7,500만 달러(약 2,150억 원)를 받은 선수의 기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시미언은 전날인 14일 다수의 현지 언론들에 현재 성적이 걱정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오히려 웃으면서 “이제 단 5경기 치렀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고, 결국,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시미언은 솔직히 지금 몸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하지만 시미언은 변명을 할 사람이 아니다. 그를 변호하자면, 현재 100%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곧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반면, 함께 팀에 합류한 코리 시거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율 0.346 9안타 OPS 0.893으로 적응을 끝냈고, 이날 오타니 다음으로 올라온 브라이언 모란을 상대로 텍사스에서의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미언이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텍사스는 리그 최고의 키스톤 콤비 구성에 성공하게 된다. 두 선수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2021시즌 102패의 수모를 당한 텍사스가 반등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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