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30억인데 투수처럼 친다…코레아 부진에 미네소타 '한숨'
입력 : 2022.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지난 오프시즌 FA 최대어로 평가받은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가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코레아는 미네소타와 3년 1억 53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며 연 평균 3,510만 달러(약 433억 원)를 받게 됐다. 여기에 2022년과 2023년 시즌 후 각각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코레아의 의지에 따라 1년 혹은 2년 계약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미네소타는 거액을 투자한 만큼 빠르게 활약을 펼치길 바라고 있지만, 코레아는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코레아는 20일(한국시간)까지 10경기에 출장해 타율 0.184 1홈런 2타점 OPS 0.595에 그쳤고, 삼진은 무려 14개였다.홈런도 11일 이후 7경기째 소식이 없어 미네소타의 걱정거리가 늘어나고 있다.

‘MLB.com’은 이날 “코레아가 시동을 걸지 못하는 것은 미네소타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다. MVP급 시즌을 보낸 후 이적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는 현재 투수처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네소타를 위해 누군가 코레아를 껐다가 다시 켜봐야 한다”며 장난 섞인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부진한 타격이 이어진다면, 코레아가 당초 옵트아웃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네소타 잔류를 선택해 팀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미네소타의 향후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코레아의 부진으로 팬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팬들은 SNS를 통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고, 미네소타 팬들은 비난 섞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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