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슈퍼스타’ NYM 카노, “나 자신에게 실망…야구로 보답하고 싶다”
입력 : 2022.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두 차례 금지약물 적발로 자신의 커리어를 더럽혔던 베테랑 2루수 로빈슨 카노가 지난날을 돌아봤다.

카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지난날을 후회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작 전 팀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 전화를 걸었다. 나는 그동안 자신에게 실망해 가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카노는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였다. 그는 8번의 올스타,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5회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활약 속에 2013년 10년 2억 4,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이뇨제가 적발되며 커리어를 더럽히기 시작했다. 그는 징계 복귀 후 2020시즌 타율 0.316 10홈런으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시즌 후 경기력 향상 약물인 스타노조롤 사용이 들통이 났다. 두 번째 적발인 카노는 16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21시즌을 통째로 날린 카노는 2022 스프링캠프에서 살이 부쩍 찐 상태로 나타났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11로 부진했고, 정규시즌 시작이 됐음에도 타율 0.192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지만,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가 도입됨에 따라 일단 계속해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노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나는 정말 야구를 사랑한다. 다시 돌아와서 기쁘고, 메츠를 돕기 위해 이곳에 남고 싶다. 야구를 잘해 꼭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팀에게는 방해되고 싶지 않다. 꼭 잘해내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