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등 돌렸다’ 오클랜드, 이틀연속 최저 관중 기록…단 2703명 입장
입력 : 2022.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전날 42년만에 구단 최소 관중 기록을 세웠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하루 만에 다시 기록을 썼다.

오클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를 가졌다.

오클랜드는 지난 20일 3,748명의 관중만이 입장하면서 지난 1980년 9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2,443명) 이후 홈 경기 최소 관중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더 줄어든 2,703명만이 경기장을 찾았고, 40여년 전 기록에 거의 도달했다.

오클랜드는 메이저리그의 비인기 구단 중 하나이다.그동안의 팀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2000년대부터 오래된 홈구장 문제로 꾸준히 연고지 이전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점차 홈팬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연고지 이전 추진 승인까지 받으면서 여론은 더욱 안 좋아졌다. 여기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션 마네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떠나보내면서 팬들은 더욱 구장을 찾지 않게 됐다.

또한, 이날 상대한 팀 역시 리그 최약체 볼티모어로 관중몰이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 설상가상 오클랜드는 졸전 끝에 0-1로 패하면서 경기장에 찾아준 팬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오클랜드는 22일 볼티모어와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고, 그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3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 경기들 역시 많은 홈팬들이 찾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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