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2회+5연속 개막전 선발’ 에이스의 추락…미국 독립리그행
입력 : 2022.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로도 활약하며, 사이영상 후보에도 오를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던 훌리오 테헤란이 미국 독립리그로 눈을 돌렸다.

미국 동북구에 위치한 독립리그 ‘애틀랜틱 리그’의 SI 페리호크스는 22일(한국시간) “구단은 올스타 출신 테헤란과 계약을 맺었고,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이날 열릴 예정인 개막전 경기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SI 페리호크스는 올 시즌부터 애틀랜틱 리그에 합류한 팀으로, 테헤란은 팀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승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테헤란은 2007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애틀랜타에 합류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2011년부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첫 풀타임 시즌에 14승 13패 ERA 2.89를 기록하면서, 호세 페르난데스, 야시엘 푸이그, 셸비 밀러, 류현진에 이어 신인왕 투표 5위에 올랐다. 그는 3년 연속 10승을 거두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테헤란은 2014년 시즌 시작 전 애틀랜타와 6년 3,240만 달러 계약을 맺고, 5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가 되는 등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러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점차 성적이 떨어졌다. 2020년에는 LA 에인절스로 이적했지만 크게 부진해 ERA 10.05를 찍었고, 지난 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고, 첫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에 다시 정착하는 듯했지만, 다시 어깨부상으로 이탈했고, 결국 방출됐다.



올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는 독립리그로 눈을 돌려 신생팀 페리호크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I 페리호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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