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안타를 수확하지는 못했지만,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또한, 좋은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선발투수 잭 에플린를 상대했다. 그는 3구 승부끝에 2루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지만, 그대로 땅볼 처리됐다. 4회초에도 타석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 주자가 있는 상황에 타석에 섰다. 김하성은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2루수 쪽으로 공이 흘렀고, 크로넨워스를 처리했다. 김하성은 1루에 남았고, 매니 마차도의 안타때 3루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에는 바뀐 좌완 불펜 브래드 핸드를 상대했고, 볼넷으로 1루를 밟고 경기 첫 출루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마차도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이날 타격보다 수비에서 더 빛났다. 2회 닉 카스테야노스가 유격수 정면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고, 공이 그라운드에 맞고 불규칙 바운드로 튀어올랐다. 김하성은 이를 서커스 같은 수비로 타구를 처리했고,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오스틴 놀라와 트렌트 그리샴의 타점으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카일 슈와버의 실책 때 윌 마이어스가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늘렸다.



마운드에서는 마이크 클레빈저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5K 호투로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 여기에 맥켄지 고어가 3이닝을 3피안타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틀어막았고,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3-0 승리를 지켰다.

필라델피아는 선발투수 에플린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거뒀지만, 팀 타선이 단 4안타에 묶였고, 볼넷 0개로 출루에도 실패해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패배로 2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