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마무리가 무너졌다…헤이더, 시즌 첫 블론-41G 연속 무실점 무산
입력 : 2022.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올 시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조쉬 헤이더(밀워키 브루어스)가 피홈런에 무릎 꿇었다.

밀워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제이슨 알렉산더가 5이닝 1실점, 3명의 불펜투수가 피안타 없이 필라델피아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이후 마무리 헤이더는 9회초 필라델피아의 세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등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시작으로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40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타이기록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라이언 프레슬리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이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첫 타자 알렉 봄에게 3구째 싱커가 높게 제구됐고, 봄은 이를 좌중간을 훌쩍 넘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실점이었고,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맷 비어링이 좌중간을 또 한 번 넘는 홈런을 쏘아 올렸고, 필라델피아는 단숨에 경기를 역전했다. 헤이더는 허탈해하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밀워키는 9회말 볼넷 3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헤이더는 패전까지 떠안게 됐다.

헤이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잊고 원래 하던 대로 할 것이다. 내일부터 또 똑같이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여전히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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