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최근 많은 감독이 경질되는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베이커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더시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시즌 중간에 해고된 적이 없다. 능력 있고 좋은 감독들이 두 명이나 해고됐다. 왜 이렇게 급하게 교체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4일 조 지라디 감독을 해임하고 롭 톰슨 벤치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데이비드 돔브로스키 사장은 “팀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답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LA 에인절스가 조 매든 감독을 해고했다. 그는 12연패를 달렸고, 에인절스는 감독 경질 이후에도 1패를 더해 13연패 늪에 빠졌다. 매든 감독은 신임 페리 미나시안 단장과의 불화가 노출됐고, 최근 부진에 경질을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베이커 감독은 당황한 모습이다. 그는 “과거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11경기 중 10경기를 지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우승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초반에 부진을 겪었지만,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을 해고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기다림 끝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두 감독 일은 너무 이른 해고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가 슬럼프에 빠졌고, 앤서니 렌던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필라델피아는 브라이스 하퍼가 부상으로 빠졌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꿔놨다.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팀도 1년 내내 이길 수 없다. 연패가 있다면 연승도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베이커 감독이 이끌고 있는 휴스턴은 36승 20패로 6할 승률을 넘기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2위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 9.5경기 차 넉넉한 차이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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