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깜짝’ 콧수염 선발투수, 뉴욕 아닌 애틀랜타에도 있다…5.2이닝 11K 호투
입력 : 2022.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최근 콧수염이 인상적인 선발투수 네스터 코르테스(뉴욕 양키스)가 좋은 투구 내용으로 사이영상 후보까지 거론되며 인생 역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하지만 코르테스뿐만 아니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도 새로운 콧수염 투수가 나타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 빅리그 2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로 전환한 후 4번째 경기로, 스트라이더는 직전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은 더욱 좋은 투구내용으로 5.2이닝동안 1피안타(1피홈런) 2실점 2볼넷 1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올라온 3명의 불펜투수가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스트라이더는 시즌 3승과 개인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스트라이더는 100마일이 넘는 빠른 포심 패스트볼과 약 86마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워싱턴 타선을 정리했다. 그는 애틀랜타 역사상 6이닝 미만 투구에 11탈삼진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바로 직전 기록은 2013년에 달성한 훌리오 테헤란이었고, 첫 번째 기록은 1965년에 달성한 토니 클로닝어였다.

스트라이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모든 구종이 제구가 잘되고 있다. 경기 전부터 몸 상태가 매우 좋았고,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라고 말했다.

적장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 역시 “스트라이더는 매우 훌륭했다. 그는 100마일, 101마일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변화구는 타자들을 놀랍게 한다. 아주 터프한 선수”라며 극찬을 보냈다.

애틀랜타는 스트라이더의 호투와 오스틴 라일리의 멀티홈런 등 타선이 8득점을 뽑아내면서 8-2로 승리를 거뒀다. 애틀랜타는 이날 승리로 14연승을 질주했다. 구단 최다 연승은 2000년에 달성한 15연승으로 1승만 추가하면 최다 연승 타이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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