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매니 마차도를 잠시 잃었지만, 김하성이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양 팀이 1-1로 맞선 2회 2아웃 2, 3루 득점 찬스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쳤고, 두 명의 주자가 모두 들어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경기를 3-1로 앞서 나갔고, 김하성의 타점은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4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3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출루에 성공했다. 7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후 런다운에 걸리며 아쉬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날 김하성은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타율을 0.225로 소폭 상승시켰다.



마차도가 부상으로 빠진 3루 자리를 메운 김하성은 명품 수비 역시 보여줬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만들어내며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김하성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남아 승리 인터뷰까지 가졌다. 그는 “찬스가 왔을 때 어떻게든 치고 싶어 집중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득점권 타율이 크게 오른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302로 지난해 0.216보다 크게 좋아진 모습이다.

김하성은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아직 부족하지만, 득점권에서 계속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의 결승타로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42승 2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를 지웠다. 이날 선발투수였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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